수산과학원 고창사무소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병의 진행이 빠르고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창수산사무소(소장 박균출)는 매년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안내물을 배포하고 어촌계 현지 방송을 통한 위생수칙 홍보 및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창수산사무소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세균성 질병이므로 건강한 사람은 병에 걸릴 확률이 희박하지만 만성질환자, 알콜중독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며 몇 가지 안전수칙을 강조했다.
여름철 어패류를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저온으로 저장하고 가열처리하거나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해야 하며 특히 바닷가(낚시터, 해수욕장 등)에서 수돗물에 씻지 않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가정에서 조리시에는 깨끗한 수돗물에 30초만 씻어도 생선회는 안전하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병약자, 알콜중독자, 간질환자 또는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60℃이상 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고창수산사무소 관계자는 “35세 이하 젊은층의 감염자는 아직 한 명도 없으며 평소 건강한 청·장년은 비브리오 감염에 안전하다.”라며 “어업인과 유통관련 종사자들은 수산물을 위생적으로 취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창수산사무소는 전염성 질환이 아닌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해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홍보에 전 지도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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