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순창 옥천파출소
'작지만 알찬' 순창 옥천파출소
  • 우기홍
  • 승인 2008.06.02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원 17명에 1만2천여명 치안 담당
순창경찰서 옥천파출소(소장 권영철)가 각종 범죄예방활동에 전념해 관할지역에서 절도사건 발생건수가 전년대비 50% 이상 대폭 감소하는 등 치안유지에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옥천파출소는 순창경찰서 산하 모두 6곳의 지구대 및 파출소 가운데 가장 많은 치안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순창읍과 풍산면 1만2천316명의 인구에 가구수만 4천382세대에 이른다. 이는 순창군 전체인구의 45%에 해당하는 수치다. 근무인원수도 지구대보다 훨씬 적은 17명에 불과하다.

이 파출소가 주민과 함께하며 각종 치안유지에 빼어난 성적을 거두는 데는 지난해 2월 부임한 권영철 파출소장의 근무자세가 바탕이 됐다.

직위를 앞세우지 않고 파출소 내 형이자 아우역할에 앞장서 직원들이 ‘한번 해보자‘라는 분위기가 정착된 것.

여기에 현 이강수 서장이 부임 이후 순창경찰의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운 ‘군민곁에 순창경찰‘의 취지인 항상 군민과 함께하라는 지휘방침이 직원들을 움직여 각종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해마다 절도사건이 집중되는 3∼4월에는 비번자까지 자발적으로 나서 취약 및 거점지역에 잠복과 도보순찰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25건에 이르던 절도사건이 올해는 12건에 그치는 등 대폭 감소했다.

또한, 지난 4월30일에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 사건의 범인을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검거하는가 하면 5월10일에는 PC방 현금 도난사건도 신속한 출동 및 수사로 당일 해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지난 1일 김모(84. 순창읍 백산리) 할아버지 미 귀가 사건발생시 파출소장 등 전직원이 출동, 인접 파출소 등의 협조를 받아 탐문과 수색에 나서 사건접수 2시간 만에 풍산면 상죽저수지 인근에서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올해 들어서 발생한 15번째 미 귀가 사건을 모두 100% 해결한 것이다.

옥천파출소가 주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순창=우기홍기자 wo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