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이동건(29)이 25일 일본을 찾아 잇단 팬미팅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 촬영, 앨범 발매로 바쁜 일정을 소개하며 최근 동생 사망으로 인한 슬픔에서 벗어난 모습을 팬들에게 보였다.

이동건은 25일 한류 전문 엔터테인먼트 위성채널인 엠넷(Mnet)이 개국 2주년을 기념해 도쿄 신주쿠 쇼쿠안도리의 국제학생지원센터에 마련한 ‘카페 엠넷 1호점’에서 한 시간 동안 공개 생방송으로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근황과 함께 최신작에 대한 이야기했다.

MBC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극본 김은희 윤은경ㆍ연출 손형석)를 촬영중인 이동건은 24일 일본에 건너와 오사카에서 TV출연에 이어 방송국과 인터뷰를 했으며 25 일 오전에 주연작인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감독 정윤수ㆍ제작씨네2000, 이하 지금 사랑하는...) 개봉에 맞춰 도쿄 롯본기의 도호시네마즈에서 무대인사를 했다.

일부 팬들은 전날 밤 10시부터 줄을 섰는가 하면 한국에서 한국에서 건너온 팬까지 가세해 열기가 오르기 시작했고 이동건이 나타나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며 분위기는 끓어올랐다.

그는 무대인사 때 “팬들 여러분이 극장을 가득 메워 주셔서 너무 행복하다”며 “ 다음달 첫 번째 정규 앨범이 나오는데, 일본어 녹음이라 좀 힘든 점도 있지만 오랫동안 꿈꾸며 하고 싶었던 일이라 충실하게 작업했다”고 최신 음반을 소개했다.

올해로 가수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동건은 “2장의 앨범과 영화 2편, 그리고많은 드라마 출연 등 작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빨리 지나간 시간”이라고 회고한 뒤, “10년만에 발매하는 의미를 담아 타이틀을 ‘바이오그래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6월25일 나오는 앨범 ‘마이 바이오그래피(My Biography)’의 타이틀곡인 ‘바이오그래피’는 영화 ‘지금 사랑하는...’의 엔딩곡으로도 뽑혀 영화의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영화 ‘지금 사랑하는...’에 대해서는 “불륜 영화라고 하면 아프고 어둡고 무겁지만 불륜도 사랑이기에 아름다울 수 있다는 시선으로 색다르게 접근했다”고 부연했다.

방송 마지막에는 일본 데뷔곡 ‘쓰키아카리’의 한국어 버전이 처음으로 전파를 탔으며 일본 곡과는 다른 분위기에 팬들의 감탄사가 잇따랐다.

이동건은 “8월 라이브에서는 앨범 수록곡 모두를 들려주겠다”고 밝힌 뒤 “오늘 즐거웠고 행복하다. 하고 싶었던 음악에다 연기자로서 열심히 만든 영화로 인사 드릴 수 있어 너무 좋다. 더 좋은 작품과 모습으로 만나 뵙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