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좁은 농로 운행 주의 기울여야
농기계 좁은 농로 운행 주의 기울여야
  • 이수경
  • 승인 2008.05.20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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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경<부안경찰서 교통관리계>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경운기, 트랙터 등의 농기계가 오가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농촌의 필수품인 농기계가 이제는 교통사고의 위험요소로 전락해 새로운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농촌 현실로 안전사고 의식이 부족하고 사고 대비에 미흡한 노인들이 주로 이용할 뿐만 아니라 도로교통법상 농기계는 운전면허가 필요하지 않아 기본적인 안전교육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특히 농사일을 하면서 새참으로 술을 한두잔 마신 후 위험을 무릅쓰고 비좁은 농로를 운행하는 것도 농기계 교통사고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주말 부안에서는 트랙터로 농로를 지나던 30대와 오토바이를 운행하며 농로를 지나던 70대 노인이 각각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두건이나 있었다.

농로가 일반 도로보다 협소해 사고의 위험이 높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농기계의 열악한 안전시설이다. 많은 사람들이 농기계를 탈 때의 위험에 대해서는 무심한 것도 그 이유다.

위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해서 농기계 없이 농사일을 할 수는 없다. 경운기나 트랙터에 몸을 실은 순간부터 안전의식을 갖고 특히 농로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면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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