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재 기획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 심층평가 작업이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오는 7월 중 부실 수협의 새로운 정상화 계획을 수립해 회생 가능성이 있는 조합은 추가자금을 지원하고, 부실 정도가 심한 조합의 경우 합병 등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일선 수협에 대한 작년말 기준 경영 평가 결과, 대부분 조합의 경우 부실 규모가 줄어드는 등 상황이 개선됐으나 일부는 무리한 사업추진 등으로 신규 손실을 내는 등 오히려 경영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지원과 함께 순자본비율 등 경영 목표를 양해각서(MOU)를 통해 약속한 42개수협만 살펴보면, 25곳이 목표를 이행한 반면 나머지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25 개 조합은 순자본비율이 평균 0.6% 개선됐고, 미처리결손금도 193억원 줄었다. 특히5개 조합은 경영이 완전히 정상화돼 경영 대선자금 지원이나 MOU를 통한 경영 간섭이 필요없게 됐다.
농식품부는 MOU상 목표에 미치지 못했거나 더 경영 상황이 나빠진 수협에 대해서는 임직원을 문책하고 임금을 깎는 등의 처벌과 함께 강화된 경영개선 목표를 부여할 방침이다. 회생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조합의 경우 통폐합 대상으로 검토된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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