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의 천사들이 사랑의 발 마사지 펼쳐
백의의 천사들이 사랑의 발 마사지 펼쳐
  • 최영규
  • 승인 2008.05.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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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병원 간호부 주관
원광대학병원(병원장 임정식) 간호부(간호부장 신화자)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외래 1관 1층 스포츠클리닉 센터에서 65세 이상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사랑의 발 마사지를 펼쳐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심장집중치료실 김정자 수간호사를 비롯한 이들 30여명의 백의의 천사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랑의 발마사지 봉사를 하며 150여명의 환자와 보호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호사들의 복장은 나이팅게일의 천사복이 아닌 간편한 체육복 차림이었으며, 주삿바늘이 아닌 아로마 오일 통을 손에 쥐고 다소 서툴지만 정성어린 손짓으로 환자들의 발마사지를 해주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

이들의 이같은 봉사활동은 지난 20여년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해마다 소년소녀 가장 돕기 성금 전달과 의지할 곳 없는 무의탁 노인 및 자선원, 기독영아원 등을 찾아 떡과 음료수 등을 대접하고 빨래, 목욕, 청소 등을 해오고 있다.

특히 각종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과 한끼 점심값, 영화 한편 값을 아껴 모은 성금으로 병마와 시달리는 환자를 위해, 때로는 이웃으로부터 소외된 독거노인을 찾아 사랑의 의미를 실천하는데 앞장서 왔다.

신화자 간호부장은 “3교대라는 간호사의 특수한 근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휴일을 반납한 채 많은 간호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남다른 환자사랑과 이웃사랑의 실천을 펼쳐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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