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장미동 일원에 테마공원이 조성돼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곳은 지역의 관문이지만 공공기관 이전과 수산업 경기 부진 등으로 상권이 고사하고 공동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총 사업비 49억원을 들여 이곳 일대에 세계최초의 함포해전인 진포대첩 컨셉을 맞춘 ‘진포해양 테마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현재 공원에는 4천200톤급 해군함정 ‘위봉함’을 비롯해 상륙장갑차, 자주포, F-86 전투기 등 군장비 12대가 들어섰으며 지난 5일 어린이날부터 일반시민에 공개되고 있다.

또한 도심미관을 저해하던 공원 내 철도 부지에 형형색색의 꽃들을 파종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가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 10월께 항공기 2대 (기종: C-123K, F-4D)를 설치하고 내년 5월까지 ‘위봉함’의 안전시설과 도색, 전기,경관 조명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준공돼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군산의 문화와 역사(진포대첩 승전지)에 대한 시민의 인식과 자긍심 고취는 물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원도심과 지역전반에 걸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