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ㆍ자장면…서민 외식물가도 뛴다
김밥ㆍ자장면…서민 외식물가도 뛴다
  • 이지현
  • 승인 2008.05.0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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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를 비롯한 원재료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외식업체들도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외식물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자장면과 짬뽕, 라면 등 서민들이 주로 찾는 외식품목의 가격 인상폭은 4개월 만에 10%를 넘어섰으며 김밥은 무려 1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전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통계청 조사 39개 외식품목 중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김밥으로 올해 1월 1.2%, 2월 1.5%에 이어 3월 12.3%, 4월 15.1%로 확대되고 있다.

자장면의 가격 상승률도 1월 6.7%에서 2월 9.2%, 3월 11.1%, 4월 12.3% 등으로 상승했고, 짬뽕은 1월 5.8%, 2월 7.9%, 3월 9.6%, 4월 10.4% 등으로 집계됐다. 밖에서 사먹는 라면의 전년 말 대비 가격 상승률은 1월 2%, 2월 3.8%, 3월 10.1%, 4월 11.4% 등으로 집계돼 올 들어서만 10% 이상 올랐다. 통계청 물류통계과 담당자는 “1월보다 2월, 2월보다 3월의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은 외식품목 가격 인상이 일부 업체에서 시작돼 눈치보던 다른 업체들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볶음밥 가격이 올 들어 4월까지 8.3% 올랐고, 피자(7.6%), 칼국수(7.3%), 튀김닭(5.0%), 탕수육(4.3%), 구내식당 식사비(3.7%), 학교급식비(3.6%) 비빔밥(3.5%), 김치찌개 백반(3.4%), 냉면(3.1%), 된장찌개 백반(3.0%) 등도 몇 달 사이에 3% 이상 올랐다.반면 가격이 가장 비싼 외식품목들인 등심(0.9%), 쇠갈비(0.8%), 생선초밥(0.5%) 등과 맥주(0.2%), 과실주(0.1%) 등 주류 제품은 거의 오르지 않았고 자판기 커피(-0.1%)는 작년 말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

이지현기자 jh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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