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농업유전자원 국가지정 관리기관 선정
전북대, 농업유전자원 국가지정 관리기관 선정
  • 한성천
  • 승인 2008.04.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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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소순열 교수)이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업유전자원(식물) 국가지정 관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매년 6천만 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유전자원의 수집, 보존, 증식 및 특성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30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대학 농생대는 올해 2월 농촌진흥청의 현지 실사를 거쳐 농업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식물유전자원센터(책임자 윤성중 교수)가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전북대 식물유전자원센터는 현재 보리, 밀, 벼, 스위치그래스 등의 유전자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에 관리대상으로 지정된 보리 유전자원 1천여 점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19개국에서 수집한 야생보리 331점과 바다보리 16점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실된 우리나라 토종 보리 674 품종을 증식하고 있다.

윤성중 교수는 “이번 선정은 국내의 보리 유전자원의 수집, 보존 및 관리 기술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전자원을 학술연구 및 산업용 소재로 개발하여 국내의 관련 학술연구와 산업 분야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 식물유전자원센터는 국가관리기관 지정을 계기로, 기존 미국 미네소타대학과의 보리유전자원 공동연구 협약을 시리아의 국제건조지역농업연구센터 및 이스라엘의 국제진화연구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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