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 별장
캠프 데이비드 별장
  • 모악산 캠프 데
  • 승인 2008.04.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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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일정 중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19일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미국 대통령과 처음 갖게 되는 정상회담장이다. 거기에 부여하는 뜻도 각별하다. 가장 가까운 정상외는 냉큼 내놓지 않는 캠프 데이비드 별장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여기에 초청한 것은 부시의 " 친근감 표시"라고 외교 소식통은 전한다.

▼한미간의 현안 과제이기도 한 함,미동맹관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부시의 뜻인 것이다. 이 대통령과 개인적으로도 친밀해지고 싶다는 의도로 간주되고 있는 초대라고도 해석되고 있다. 부시가 역대 일본총리 가운데 가장 절친했다는 고이즈미(小泉純一郞) 전 일본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장도 바로 이곳 데이비드 별장이었다. 그만치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이 마음의 문을 열어놓고 초대하는 자리다.

▼고이즈미에 이어 지난 해 8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첫 만남의 장도 이곳 데이비드 별장이었다. 중요한 세계 정상들이 이곳에 초대되어 담면된 세계문제들을 이 데이비드 별장에서 다뤄나간 전통을 함께 지니고 있는 곳이다. 캠프 데이비드를 처음 찾은 외국 정상은 원스턴 처칠이다. 루스벨트는 지난 1943년 5월 이곳에서 처칠과 만나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전략을 짰다. 바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에서 북서쪽으로 97km 남짓 떨어진 메릴렌드주 프레데릭 카운터의 캐톡틴 산 안의 우거진 숲속에 있다. 약 50만 평방m 면적 안에 송어가 노니는 엿못과 산책로가 있고 옥외수영장,골프 연습장과 퍼틴그린, 테니스 코트, 볼링장, 체육관 등 각종 시설들이 정연히 갖춰있다. 1938년 연방공무원가족휴양소로 문을 열었다가 1942년 프랑크 루즈벨트 대통영이 대통령 별장으로 바꿨다.

▼루즈벨트 이후 역대 미국대통령들이 이 캠프 데이비드를 애호하며 즐기고 있다. 지난 53년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절엔 그가 각별히 사랑했던 손자이름 "데이비드"로 별장 이름을 바꿨다. 그런 역사적 유서와 미국정치의 상징으로 불리는 이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처음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그만치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의미하기도 하며 세계 정치무대에서 한국의 위치를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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