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우식증·청각세포 손상예방 유용 기술개발 성공
치아우식증·청각세포 손상예방 유용 기술개발 성공
  • 황경호
  • 승인 2008.04.16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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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생물소재연구소가 한약재를 이용해 치아우식증(입 안의 젖산균이 이의 석회질을 상하게 하여 충치가 되는 증상)과 청각세포 손상예방에 유용한 조성물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전주생물소재연구소는 16일 독활과 갈근등의 한약재를 이용해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고 청각세포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조성물 생산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구소가 등록한 특허는 ‘치아우식증 예방용 치약조성물’과 ‘갈근추출물을 함유하는 약학조성물’ 등 2건인데 한약재 독활추출물인 치아우식증 예방용 치약조성물이 충치 원인균(스트렙토코커스 무탄스)의 성장과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충치예방에 우수하다.

한약재 갈근 추출물 함유 약학조성물은 청각세포에서 노화의 원인인 지질과산화를 억제하고 만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이독성 물질에 의한 내이손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조성물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소는 산학기술이전 협력을 추진, 관내 업체인 (주)엔비엠(대표 정진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전북에서 생산된 주요 약재인 독활과 갈근을 이용한 조성물 상용화는 지역 한약재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와 함께 한방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권태호 (재)전주생물연구소장은 “끊임없는 연구에 매진해온 결과 지난해 5월에 문을 연 연구소가 올 초 한약재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한약재를 이용해 질병에 매우 유효한 조성물 생산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전주생물소재연구소는 지난 2004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지자체 연구소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전주시 장동에 지난 2005년 5월 문을 열었다.

황경호기자 khw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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