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행하는 전화사기 조심하자
횡행하는 전화사기 조심하자
  • 이상윤
  • 승인 2008.04.16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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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을 사칭해 개인 정보를 알아내 예금을 인출해가는 등 사기 수법은 이제 낡은 수법이다. 최근에는 우체국과 이동통신사를 빙자하여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송금할 것을 요구하는 일종 보이스 피싱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사기 행위를 벌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할인카드 회원 가입이나 경품 제공. 설문조사 등을 빙자해 소비자의 신용카드번호를 알아내서 물품을 강매하는 사기수법 등이 한 때 유행처럼 번지더니 우편물이 도착했다며 그것도 자동응답시스템 전화를 이용하여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 ars전화를 통해 택배로 우체국에 물건이 도착해 있다거나 소포가 반송됐다면서 9번을 누르도록 유도한 후 주소. 전화번호는 물론 신용카드 번호까지 자세히 물어. 개인정보를 빼내 간다.

최근 이 같은 전화를 받고 우체국에 확인 문의 전화가 하루에 평균 20여 통은 걸려온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으로 공짜 부가서비스.무료전화 혜택 등을 준다고 속여 신상 정보를 빼내려는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무차별 들어온다. 그런데 이런 피해 사례가 알려지고 있는데도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만일 자칫 신용카드 번호나 주민번호를 알려준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알려 준 사람이 입는다. 이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자신의 신상 정보관리를 허술히 한 본인에게 있다. 사기를 당할 여지를 상대방에게 제공하는 것은 자신이 욕심을 내서다. 이익을 챙겨주는 듯 소비자의 마음을 그럴 듯하게 유혹하는 사기에 현혹 당하는 당사자에 문제가 있다.

상대방의 거짓 유혹에 말려 개인의 신상 정보를 유출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보를 흘린 당사자의 책임이라는 얘기다. 지금 우리 사회는 신용카드 한 장으로 현금을 대신하고 모든 것을 결제하는 신용사회로 가고 있다. 그래서 개인 신상 정보 보안이 절실한 것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의식은 사회 제도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즉 정보 사회 속에 살면서도 정보 관리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지능화한 사기 수법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개인 정보는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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