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화합의 중요성
도민화합의 중요성
  • 김종령
  • 승인 2008.04.15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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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무슨 화합을 들먹이냐고 하실지 몰라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지구상에 고대국가를 만든이래 현대 자본주의 국가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에서 구성원들이 그 조직의 수장을 중심으로 같은 방향을 향할 때는 그 국가나 조직은 왕성하게 살아남았지만, 민족이나 조직 구성원의 뜻이 여러 방향으로 나뉠 때는 국론분열, 조직분열 등으로 조직이 향하는 목표를 상실하고 간부 간에 불화와 반목으로 파국의 종말을 맞이한 사실을 우리는 역사의 경험을 통하여 익히 잘 알고 있다.

고사에 부동이화(不同以和)란 말이 있다. 물론 이 말의 본 뜻은 서로 다른 이질적인 사람들끼리 잘 화합한다는 뜻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실례로 고대중국의 한나라시대에 전국이 12개국으로 군웅할거하고 있을 당시 천하를 통일하려는 항우의 정규군과 유방의 잡군이 서로 자웅을 겨루어 유방의 잘 훈련되지 않은 잡군이 화합·단결하여 항우의 문란한 정규군을 격파하고 한나라 제국을 건설한 역사적 사실 속에서도 화합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요즘 우리 전북은 빠르게 변화하면서 미래비전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시대 대비

우리 도민의 화합과 단결은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신항로를 찾아 온갖 에너지를 쏟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토지공사가 열정으로 추진하는 전북 혁신도시 개발도 알고 보면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을 통하여 우리 지역에서도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누리고 경제적 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와 함께 전북도 입장에서는 14개 중앙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인하여 지역발전은 물론 지역인재발굴 등 새로운 일자리 마련과 세수확장 등 부가가치 창출로 인하여 비상하는 전북경제에 큰 비중으로 다가 올 것이다.

또한, 동북아의 두바이로 일컫는 새만금에 대한 정부의 액션이 빨라짐에 따라 새만금 특별법 제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양날개를 달게 되었다.

전북 미래의 희망이며 성장동력인 새만금의 조기 개발이 가시화된 이 시점에서 단계별로 어떠한 미래형 첨단 신산업과 관광레저산업을 육성해야 백년대계 잘했다고 후손들의 찬사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하여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여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명품 새만금으로 태어나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북도민과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건전한 대안 제시와 함께 중앙정부에 대하여는 전북도정을 책임지는 지사님의 노력 외에도 우리도 출신으로 중앙에 근무하는 고위공직자들도 형식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전북도정을 뒷받침하여 지역발전에 필요한 도민의 숙원을 정확히 전달하는 등 전북도의 발전과 도민화합에 중요한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화합 민·관 함께할 때

흔히들 애향이라는 말로 우리가 사는 전북을 아끼고 사랑한다고 표현하지만 그 본질은 타향에 살든 고향에 살든 우리 전북도민 모두가 어려울 때 서로 돕고 힘을 합치는 진정한 화합을 민·관이 함께할 때 비로소 애향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며 우리가 추진하는 새만금사업과 혁신도시 건설 그리고 5대 광역경제권 설정에 따른 전북도의 우려나 식품클러스터 산업 등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만년 농도였던 우리 전북이 1차산업의 탈을 벗고 그야말로 도약하는 웅비의 시대 흐름에 편승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활기찬 전북도정과 새만금 등 각종 대소사가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사분란한 도민 화합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김종령<한국토지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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