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개최시기는 6월초 18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인 5월말에 치러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유력시된다.
현재 차기 당권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4선의 정세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중립성향으로 당내 각 계파와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 범여통합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지킴이’ 역할을 자임했었다. 다만 안정적 관리형의 이미지여서 야당 대표로서 적절한 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있고, 호남출신이라는 점이 지역색을 탈피하려는 당내 흐름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탄핵역풍 속에서 4년간의 공백기를 보내다 화려하게 재기한 추미애 의원도 주목되는 인물이다. ‘추다르크’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로 선명성이 강해 아당대표의 이미지와 잘 맞는데다 영남 출신이어서 당의 외연확대라는 측면에서 유리한 카드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정통 맥을 잇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당내 세력을 아우르며 이끌어가는 포용적 리더십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손 대표의 당권도전 포기로 ‘강금실 카드’도 조명을 받고 있다. 강 선대위원장은 총선 불출마 이후 전국 지원유세를 벌이는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 당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정치적 리더십이 충분히 검증돼있지 않은데다 당내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구 민주당계를 대변해온 박상천 대표가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전국 득표율 1위를 기록한 박주선 의원과 정균환 최고위원이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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