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닌 '인물'의 승리
'바람'아닌 '인물'의 승리
  • 박기홍
  • 승인 2008.04.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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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정읍 유성엽
정읍에서 무소속으로 나와 금배지를 확보한 유성엽 당선자는 행시를 패스한 정통관료 출신으로, 전북도에서 환경보건국장과 농림수산국장, 경제통상국장, 비서실장 등을 두루 역임한 뒤 민선 3기 정읍시장에 출마해 40대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바 있다. 시장 재임 중에 민선 4기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실패한 후 지역표심을 꾸준히 갈며 권토중래를 꿈꿔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읍에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이 되어 ‘가까운 정치! 일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지역 유권자에 진솔하게 다가선 게 이번 총선의 승인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지역발전을 향한 열정이 주민들의 가슴에 각인돼 있어 바람이 아닌 인물의 승리라는 평을 받는다. 통합민주당 차원의 융단폭격식 지원유세를 딛고 당선된 것도 인물론이 통했기 때문. 농축산업 살리기, 신정동 연구단지 일자리 창출, 특성화된 중·고교 설립, 과학기술 분야 특성화 대학유치, 내장산 국립공원 4계절관광도시 만들기 등 실천 가능한 총선 공약을 내놓은 것도 유권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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