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군산조선소 1년치 물량 확보
현대重군산조선소 1년치 물량 확보
  • 이방희
  • 승인 2008.04.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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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삽도 안뜨고 12척 13억달러 규모 수주
첫 삽도 안 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이미 1년치 건조물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대한해운과 초대형유조선 2척을 군산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계약했다.

이로써 군산조선소는 지난 3월 수주한 대형살물선 10척을 포함해 총 12척, 13억 달러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이는 조선소가 완공돼 본격 가동되는 2010년 1년 동안 건조할 물량이다.

또 오는 2011년 인도할 물량인 대형살물선 2척도 4월말 계약을 확정짓는 등 해외선주의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조선소는 총 15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확정지었으며, 올해 수주목표인 28척, 26억 달러의 58%(금액기준)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군산조선소는 사외협력사를 제외한 총 6천500여명이 근무하게 되며, 232만㎡(55만평) 부지에 100만톤급 규모의 도크 1기와 1천600톤 골리앗 크레인 등 초대형 규모로 꾸려진다.

준공 초기에는 연간 12~14척을 건조할 계획이며, 향후 20척 건조체제로 확대되고 매출은 연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빠른 시일 안에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중에 기공식을 가진 후 선박건조와 조선소 건설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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