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참여로 올바른 인물 뽑자
선거참여로 올바른 인물 뽑자
  • 김은희
  • 승인 2008.03.20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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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량<남원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중국에서 날아온다는 황사가 대기를 온통 희뿌옇게 만드는 요즘 4월 9일 실시하는 제18대 국회의원선거의 정국도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흐리다.

국회의원에 대한 일반 선거구민들의 인식은 부정정인 면이 많이 부각되어 있지만, 국회 자체의 역할이 국가의 기틀을 바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지표를 제시하여 결국 국민 개개인 삶의 질에 대한 결정적인 임무를 맡은 기관임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통령 취임식을 국회의사당에서 개최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법과 국민의 뜻 아래에서 직무를 수행한다는 말이다. 그 만큼 중요하기에 기대가 크고 기대만큼이나 실망도 컸을 바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국회에서 난장판을 벌이고 있는 TV 화면에만 몰두하여 비판만 하지 왜 저들이 저렇게 까지 해야만 하는가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 민주주의 제도는 정당정치가 근간이고 정당은 그 정당의 이념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대표로서 정권을 획득하여 그 이념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념이 다른 정파와 충돌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 냉철하게 보면 국회의원들은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대신하여 대리로 싸우고 있는 것이다. 싸움의 방식과 결과 승복의 문제는 문제대로 따져야겠지만 타 정파와 싸워야하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질타할 것은 질타하자. 그렇지만 유권자를 대리해서 나라의 큰 그림을 그리는 노고에 대하여도 따뜻한 격려와 관심도 필요하지 않을까? 국가의 설계는 정치인들이 하지만 그 정치인은 국민들이 만든다.

제18대 국회의원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나 국회의원 대하여 강하게 부정하는 것은 일시적인 기분풀이는 될 수 있으나 본질적인 ‘나의 삶의 질’과는 관계가 없다.

그런데 누군가는 국회의원에 선출되어 그 직을 수행할 것이다. 내가 선택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선택에 따라 갈 수밖에 없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고 냉소만 보낸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관계없이 일단은 누군가를 선택을 하여야만 한다. 가게에서는 진열된 품목 내에서 상품을 구입하듯 선거에서는 출마한 후보자 중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다. 신이 아닌 한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국민의 관심이 많으면 많을수록 국회의원은 국민의 바람을 반영할 것이다. 국민의 많은 관심과 애정은 또 다른 질타이고 감시다. 그리고 격려다. 정치에 대한 막연한 기분풀이를 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자 첫걸음! 바로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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