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허정무호 승선..안정환은 탈락
조재진, 허정무호 승선..안정환은 탈락
  • 신중식
  • 승인 2008.03.17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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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전(26일.중국 상하이)에 나설 국가대표팀이 짜여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일본 생활을 접고 국내 무대에 복귀한 조재진(전북)과 해외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소집명단 24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예비 엔트리 43명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등 3총사가 포함됐다.

또 해외파인 오범석(사마라 FC), 김남일(빗셀 고베), 김두현(웨스트브롬)도 허정무호에 승선했다.

그러나 예비 명단에 들었던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와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이동국(미들즈브러)은 대표팀 엔트리에서 빠졌다.

국내파 중에서는 ‘작은 황새’ 조재진과 안정환(부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 홈 개막전이었던 15일 FC 서울과 경기 때 시원한 골을 터트렸던 조재진은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해 잉글랜드 진출로 방황했던 조재진은 동아시아대회 직전 신경성 장염으로 대표팀에서 도중 하차했던 쓰린 기억을 뒤로 하고 허정무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9일 전북 현대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장해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던 안정환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황선홍 부산 감독과 협의를 거쳐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

이와 함께 부상 여파로 홈 개막전(9일)에 뛰지 않았지만 15일 전북과 경기에서 골문을 가르며 해결사 본색을 드러냈던 박주영(FC)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개막전 사상 최초 신인 2골의 주인공인 서상민(경남 FC)도 생애 첫 태극마크의 기쁨을누렸다.

또 예비 명단에 들지 않았던 미드필더 한태유(광주 상무)는 K-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K-리그 개막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던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전남)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번 대표팀에 뽑혔다.

반면 예비 엔트리에 들었던 미드필더 백지훈(수원)은 부상 여파로 낙마했다. 또 김용대(광주)와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이 수문장 자리를 놓고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 반면 1일 LA갤럭시와 친선경기 때 허리를 다친 김병지를 대신해 선방을 펼쳤던 김호준(이상 서울)은 탈락했다.

대표팀은 20일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모이며 23일 오전 중국으로 떠난다.

◇소집 명단 24명 ▲GK = 김용대(광주)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 = 이정수(수원) 강민수(전북) 조용형(제주) 곽태휘(전남) 조병국(성남) ▲MF = 이종민(울산) 조원희(수원) 최철순(전북) 오장은(울산) 이청용(서울) 서상민(경남) 김남일(빗셀 고베)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한태유(광주) 박지성(맨체스터) 이영표(토트넘) 오범석(사마라 FC), ▲FW = 박주영(서울) 염기훈(울산) 조재진(전북) 설기현(풀럼)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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