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4시 40분께 전주시 중화산동 모 아파트 5층 A씨(43)의 집에서 A씨 자신과 부인 B씨(37)가 농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것을 교회목사인 C씨(4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부부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는 16일 새벽 끝내 숨지고 아내는 중태에 빠졌다.
처음 발견한 신고자 C씨는 “B씨의 어머니로부터 딸 부부가 자살을 시도하는 것 같으니 확인 좀 해달라.”라며 부탁을 해 가보니 “안방과 거실에 부부가 각각 누워있고 농약 병이 놓여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채무 문제로 고민했다는 가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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