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농협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임실농협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 김민수
  • 승인 2008.03.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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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를 벌인 중국인 일당 두 명이 농협직원의 기지와 발 빠른 경찰의 수사로 검거됐다.

14일 임실경찰서는 이 같은 수법을 이용 돈을 송금받아 달아난 중국인 조모(29)씨 등 두 명을 사기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 12일 임실에 사는 김모(50·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경찰서 보안과 직원이라고 말한 후 “컴퓨터 구입대금 500만원이 연체되어, 신용불량 된 것을 풀어 주겠다”고 속여 김씨로부터 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씨에게 또다시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내려다 거액을 송금하는 김씨를 이상하게 여긴 임실농협 청웅분소 직원 이모(34)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직업을 사칭, 전화사기를 벌이고 있다”며 “특히 전화를 이용, 계좌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ARS 형태(1번 선택, 2번 선택)의 전화, 현금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경우는 100% 사기전화이므로 일체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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