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자연, 우리가 먼저"
"깨끗한 자연, 우리가 먼저"
  • 최영규
  • 승인 2008.03.14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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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공무원 500여명 환경정화운동 전개
14일 금요일. 아침 일찍부터 익산시청 공무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이들 공무원들은 등산복에 등산화를 신고 어디론가 바쁜 발걸음을 재촉했다. 여기에 모자와 장갑을 착용한 이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시청 주차장을 떠나 15분간 달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미륵사지를 품에 안고 있는 금마 미륵산.

미륵사지주차장에 집결한 이들 주민생활지원본부 소속 80여명은 손에 장갑을 낀 채 집게, 쓰레기봉투 등을 소지하고 미륵산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오물과 쓰레기를 줍는 이들의 모습이 하나둘씩 감지됐다. 그러더니 일제히 사방으로 흩어져 방치된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기획행정본부를 비롯한 경제산업본부, 환경위생본부, 도시건설본부, 새익산건설단,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상하수도사업단 등 500여명의 공무원들이 이날 ‘자연보호’ 활동에 동참했다.

공무원들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선물한 셈이다.

이들은 미륵산 외에도 함라산, 용화산, 배산 등 익산관내 4개산 7개 등산로를 정비하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했다.

이날 자연보호에 참여한 공무원은 “일상을 떠나 신선한 산공기를 마시고 오물도 수거해 깨끗한 자연보호도 하고 참으로 보람된 하루였다”며 “봄을 맞아 익산시를 찾는 손님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대청소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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