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화려한 원색·男-슬림 실루엣
女-화려한 원색·男-슬림 실루엣
  • 김효정
  • 승인 2008.03.13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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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봄은 다양한 색의 향연이 될 듯하다. 여기에 심플하면서도 부드러운 선을 살린 의상들은 남녀 모두 공통된 트렌드. 올 봄, 각자의 개성을 유행아이템과 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보자.

▲ 가벼운 소재와 화려한 프린트로 여심을 잡는다

올 봄 여성 패션의 트랜드는 쉬폰과 실크, 리넨 소재가 대세를 이루며 여기에 화려한 프린트를 통해 여성 스러움을 더욱 강조한다.

김윤실 빈폴 진 메니저는 “이러한 소재들은 화려한 색상을 표현하기에 적합해서 가볍고 화려한 쉬폰 소재의 원피스와 고급스러운 리넨 소재의 블라우스가 유행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봄을 상징하는 꽃 무늬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쉬폰은 쉽고 다양하게 여러 실루엣을 만들 수 있고 다른 의상들과 겹쳐 입어 자신만의 개성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살려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메니저는 “실루엣은 단순하지만 패턴이나 컬러는 한층 다양해지고 있으며 다양한 컬러의 에스닉 미니멀리즘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레이 컬러를 비롯해 오렌지, 옐로우, 그린 등 다양한 색상과 미래주의를 반영한 광택감 있는 메탈 소재도 포인트 색상으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소매길이가 짧은 코트와 겉옷은 짧고 속옷은 길게 입는 레이어드 룩이 지난 겨울에 이어 올 봄까지 그 패턴을 이어갈 전망. 특히 이러한 아이템은 체형 보완에도 효과적이어서 실용성을 겸비한다.

▲ 남성복에도 실루엣을 살려라

이제 밋밋하고 어두운 색상과 일직선의 남성복 시대는 지났다. 봄을 맞는 남성 패션에도 신체의 곡선에 따른 선의 강조와 함께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이 주를 이룬다. 특히 여성 고유의 색으로 인식됐던 핑크색는 다양한 의상과 접목 되면서 남성복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또 화려한 광택감보다는 은은한 광택을 강조하는 울 소재나 울 실크, 모헤어를 사용한 정장이 인기.

고현수 로가디스 점장은 “허리 라인이 들어가면서 전반적으로 실루엣이 살아있는 실크 소재의 솔리드(단색) 정장이 유행”이라며 “여기에 잔잔한 스트라이프와 도트 패턴이 들어간 정장도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핑크계열이 주를 이룬다”고 밝혔다. 연령대에 따라 정장의 벨트 라인과 주름도 달라진다. 활동성과 라인을 강조한 젊은층은 상의의 사이드 벨트라인과 바지 주름이 하나인 ‘원턱 팬츠’가 유행. 중장년층은 편안함이 강조된 센터벨트라인과 통이 넓고 밑단 부리가 좁은 바지를 선호한다. 좀더 멋스러움을 강조하길 원한다면 세퍼레이트 슈트도 추천 아이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장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밝은색과 어두운 색의 상·하의를 믹스매치 시켜 활동성을 강조할 수 있다.

▲ 소품 활용으로 패션을 완성한다

올해 봄 패션에서 가장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 아이템은 바로 벨트선과 벨트 스타일. 지난해 유행했던 하이 웨스트와 굵은 벨트 대신 얇고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벨트가 포인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무채색을 벗어난 다양한 색깔의 에나멜 소재의 구두와 패션 완성의 필수품인 주얼리의 경우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화려한 주얼리와 실버 톤의 중저가 주얼리와 과감한 무늬의 화려하고 밝은 디자인이 강세다. 스카프의 경우 미니멀 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반짝이는 금사와 은사를 가미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김효정기자

◎ 도움말 - 전주롯데백화점 로가디스 고현수 점장, 빈폴진 김윤실 메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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