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관리 - ①충치 예방법
치아관리 - ①충치 예방법
  • 김은숙
  • 승인 2008.03.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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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음식 삼가…잠자기전·식후 양치질 중요
예부터 오복 중 하나로 불리는 건강한 치아. 치아는 건강은 물론 심미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신체 일부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는 유아기부터 주기적인 검진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유아기 때에는 부모가 올바른 양치법을 알려줘야 하고, 청소년기는 치열이 교환되는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아관리가 필요하다. 성인이 되면 충치는 물론 풍치와 치주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한다. .

전주시 김오환 원장은 “치아 관리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충치와 잇몸질환 등 질병에 노출돼 고생할 수 있다”며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하는 등 정기적으로 치과를 다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에는 올바른 치아관리의 그 첫 번째 순서로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유치와 영구치가 나는 시기 등 치아의 생성과정과 충치의 원인 및 질환 등 대해 전주시 김오환치과 김오환 원장을 통해 알아보도록 한다.

▲치아의 생성 과정

일반적으로 말하는 치아가 나오는(맹출) 순서는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수치이므로 전후 6개월에서 1년의 편차는 정상으로 간주된다. 간혹 드물지만 치아의 발육과정에서 선천적으로 치아가 만들어 지지 않거나 혹은 형태가 이상하게 만들어질 수도 있다. 또 아랫니 혹 윗니의 모양이 다소 불규칙하게 나오는 수도 있다. 윗니에 비해 아랫니의 모양은 원래 톱니처럼 생긴 경우가 꽤 많다. 김 원장은 “입안에 나온 후 시간이 경과되면 삐죽삐죽한 부위가 갈려서 반듯한 치아모양으로 변하게 되는것이 일반적인 경우지만 정도 차이가 너무 심하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유치가 나오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생후 8개월에 아래 가운데 앞니가, 10개월에 위 가운데 앞니, 11개월에 위 옆 앞니, 13개월에 아래 옆 앞니, 16개월에 아래·위 첫째 어금니, 19~20개월에 위·아래 송곳니, 27개월에 아래 맨 뒤 어금니, 29개월에 위 맨 뒤 어금니가 난다.

영구치는 생후 6년경부터 나기 시작한다. 다 날 때까지는 약 6년(13∼15세)이 걸린다. 영 어금니는 처음부터 영구치이며, 평생 다시 나지 않는다. 영구치도 유치와 마찬가지로 나는 순서가 있다

영구치는 8개의 문치(門齒:앞니), 4개의 견치(犬齒:송곳니), 8개의 소구치(小臼齒:작은 어금니), 12개의 대구치(큰 어금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견치는 끝이 뾰족하고 가장 길다. 제3대구치는 사랑니라고도 하며, 나는 시기는 18세 이후로 가장 늦다. 영구치는 태어난 지 6년경부터 나기 시작해 다 날 때까지 약 6년이 걸리고, 대개 13∼15살 때 거의 다 난다고 볼 수 있다.

사랑니는 제3대구치라고도 하며 가장 마지막에 발육되는 치아다. 대체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구강 내에 생기거나 나온다. 대부분 위턱에 두 개, 아래턱에 두 개 모두 4개의 사랑니를 가지고 있다. 사랑니는 관리가 잘 됐거나 정상적으로 나있지만 않으면 발치해야 한다. 특히 냄새가 나고, 썩었거나, 음식물 끼고, 누워서 났을 경우 뽑아야 한다.

▲단계별 충치 치료

충치는 모두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법랑질만 썩은 상태를 말한다. 이때는 통증이 없으며 치료하기에 좋은 시기다. 자세히 관찰했을 경우 까만 점이 보이는 단계로 혼자서는 발견하기 어렵고 치과 정기 검진을 통해 아는 수가 많다. 김 원장은 “충치의 양이 작기 때문에 살짝 만 제거하고 치아색깔 나는 재료로 메꾸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2단계는 상아질까지 썩은 상태다. 차고 뜨거운 것에 자극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아프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다. 2단계가 되면 충치의 양이 클 경우 레진으로 약간 무리가 있어, 골드 인레이(Gold inlay)로 해줘야한다. 예전엔 아말감(Amalgam)으로 많이 했는데, 수은이 함유돼 있어 요즘은 안하는 추세다. 3단계는 신경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뜨거운 것, 차가운 것에 더욱 민감해진다. 이럴 경우 일단 신경치료를 해야하고 치아를 씌워줘야 한다. 김 원장은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영양공급을 받지못해 약하고 푸석푸석해지기 때문에 꼭 씌워줘야 하고, 안 씌우면 식사중 깨져버린다”고 충고했다.

마지막은 뿌리까지 썩은 4단계다. 염증이 신경 조직을 따라 퍼져서 이 뿌리까지 손상된 상태로 때때로 패혈증과 류머티즘을 일으키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4단계가 많이 진행됐을 경우 치료를 여러번 받아야 하고, 심하면 치아를 빼야 한다.

▲충치예방법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으론 여러 가지가 있다. 상수도불소화와 불소 영양제, 전문가불소도포, 치면열구전색제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개인구강위생이다. 김 원장은 “단 음식을 삼가고 양치질을 철저히 한다면 충치는 생기지 않는다”며 “반대로 아무리 훌륭한 충치예방법을 쓰더라도 구강위생이 불량해 치아 곳곳에 플라그가 형성된 채로 장시간 방치된다면 치아로선 버텨낼 제간이 없다”고 경고했다.

상수도 불소화는 우리나라의 경우 몇몇 소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것은 상수도에 충치예방효과가 탁월한 불소를 아주 소량씩 첨가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아주 효과적인 충치예방법이지만 불소농도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대도시에서 시행되고 있지는 않다.

두 번째로 치과에 내원해서 고농도의 불소겔을 치아에 바르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치아표면에 불소가 흡착되어 약 3개월 정도 충치예방효과를 나타낸다. 이 방법 외에도 평소에 불소치약이나 불소양치액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 번째로 영구치 어금니의 경우 치아표면에 있는 홈에 씰런트로 메워주는 방법이 있다. 김 원장은 “어금니는 홈에서 발생하는 충치가 대부분이므로 씰런트로 5~20년 정도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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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 단계별 치아관리법

◈유아기(유치열기)

처음 치아가 입안에 나오는 시기는 생후 6개월경 부터다. 흔히 아래 앞니가 먼저 나온다. 3세 미만의 아기들에게서 흔히 발생되는 충치로, 짧은 기간동안에 많은 치아들에 충치가 발생되는 것을 ‘우유병 우식증’이라 부른다. 흔히 아기들은 우유병을 입에 문 채 잠을 자기 쉽다. 이때 입 안에 고여 있는 우유로 인해 충치가 발생된다 모유를 수유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해서 수유를 안 할 수도 없으니, 수유 후에는 거즈 등으로 이와 입안을 닦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동기 (혼합치열기)

만 6세가 되면 유치 중 맨 뒤에 있는 어금니(제 2 유구치)의 뒤에 영구치(제 1 대구치)가 나온다. 이를 6세 구치라고 한다. 이후 아래 앞니를 시작으로 유치들이 하나, 둘씩 흔들려 빠지고 영구치들이 올라온다. 이처럼 구강 내에 유치와 영구치들이 함께 존재하는 시기로 혼합치열기라 부른다. 특히 이 시기에는 어린이 자신이 치아의 관리를 철저히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청소년기 (영구치열기)

만 12세가 되면 대부분의 유치는 모두 빠지고 영구치만 입 안에 있게 된다. 이 시기는 사춘기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흔히 음식의 기호도 변하며 또 달거나 끈끈한 간식류의 섭취도 더욱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음식 조절이 필요하다. 대체로 17~18세경이 되면 사랑니가 나기 시작한다. 사랑니는 흔히 공간이 부족하여 비뚤어져 있거나 인접 치아에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인기

치과의 2대 질환이라 하면 충치와 풍치(치주질환)이다.성인이 된 이후에는 충치에 의한 문제보다는 잇몸 질환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잇몸을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한 칫솔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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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말 = 전주김오환 치과 김오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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