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지난 8일 채동욱 부산고검 차장을 전주지검장으로, 박영관 전주지검장을 제주지검장으로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찰간부 47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11일자로 단행했다.
채 신임 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세종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사법고시 24회(연수원14기) 출신으로 서울지검을 시작으로 검찰에 입문했다.
채 검사장은 서울지검 형사.특수부, 법무부 특수법령과, 서울지검 공안부,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장, 서울지검 특수2부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대검 수사기획관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검찰내 핵심그룹으로 손꼽히고 있다.
채 검사장은 지난 해 같은 기수(24) 중 가장 빠른 승진자 그룹에 속해 검사장으로 승진, 이번에 처음으로 일선 검사장으로 임명됐다.
채 검사장은 지난 2006~2007년대검 수시기획관 시절 현대차 비자금 사건, 외환은행 론스타 헐값매각 사건 등을 진두지휘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당시 삼성 에버랜드 CB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해 기소했고, 윤창렬 굿모닝시티의혹 사건도 파헤치는 등 ‘정.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특수통 검사로 잘 알려졌다.
한편 도내 출신 검사장급 간부인 김정기.박철준 검사장은 각각 서울과 대전고검 차장으로 임명됐으며, 정진호 법무차관과 이동기 수원지검장은 용퇴했다.
김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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