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항공사도 '무한도전' 기내방송
해외 항공사도 '무한도전' 기내방송
  • 박공숙
  • 승인 2008.03.07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TV 인기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해외 항공사의 비행기에서 방송된다.

MBC는 최근 에어프랑스, 카타르 항공사 등 해외 항공사와 ‘무한도전’의 기내방송 공급 계약을 하고 1~4회 분량을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무한도전’은 두 항공사의 국내 취항편 기내방송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가 국내 TV의 뉴스나 오락 프로그램을 기내방송용으로 구매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다. 하지만 해외 항공사가 기내방송을 위해 국내 오락 프로그램을구매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MBC 글로벌사업본부는 “시험적으로 판매한 것이지만 지상파TV 프로그램의 해외 판매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다른 항공사에도 추가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웨덴에 ‘무한도전’의 포맷을 수출하려던 시도는 무산됐다. 스웨덴 측 구매 대행사가 최근 “‘무한도전’의 매회 내용이 너무나 다양해 포맷화하기 어렵다” 는 의사를 비쳐왔기 때문이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이 출연하는 ‘무한도전’은 출연진의 강한 개성과 소탈한 연기를 앞세워 지상파 오락 프로그램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최근에는 오락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 30%를 돌파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