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수 한모금…온 몸에 봄기운
웰빙수 한모금…온 몸에 봄기운
  • 한성천
  • 승인 2008.03.06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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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로쇠축제가 이번주말 남원·진안·무주에서 열린다. 사진은 고로쇠 마시고 고함지르기 모습.
▲남원 지리산고로쇠 축제

남원시는 고로쇠의 본격 출하를 맞아 오는 8일(토요일) 남원 산내면 뱀사골 현지에서 시민과 관광객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 축제를 개최한다.

산내면번영회와 산내면이 주최하고 남원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고로쇠에서 지리산의 정기를 체험하세요!’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입춘과 경칩이 지나고 본격적인 봄기운이 만연한 가운데 청정지역인 지리산 뱀사골에서 국악공연, 지리산골 노래자랑, 고로쇠약수 빨리 마시기, 고로쇠약수 마시고 큰소리 내기, 고로쇠약수 물통 지고 나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내외관광객들 맞이에 소홀함이 없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각 마을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를 가마행렬에 옮겨져 선녀들에 의해 헌수되는 약수제례 길놀이 행렬이 새롭게 마련돼 지역주민은 물론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누구나 무료시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로 신선하고 깨끗한 약수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지리산 뱀사골 일대에서 채취되는 고로쇠는 한국의 고로쇠 약수중 최상품으로 공인받고 있다.

지리산뱀사골 고로쇠영농조합에 따르면 최상품으로 인정되는 조건으로 해풍이 미치지 않아야 하고 1,000미터 이상의 고지이면서 음지에 위치하고 나무 수령이 60년생이상 되면서 경칩을 전후로 생산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갖춘 고로쇠는 오직 지리산뱀사골 고로쇠 뿐이라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타 지역산에 비해 맛과 효능이 탁월하고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아 해마다 고로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남원시는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리산을 찾아 고로쇠 약수를 맛볼 수 있도록 주차장 확보와 관광 안내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입문의는 뱀사골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080-625-9595, 063-625-9015)으로 하면 되고, 배송구매시(배송비별도) 18ℓ 5만원, 1.5ℓ 12팩 5만원, 9ℓ 2만5천원, 1.5ℓ 6팩 2만5천원.

남원=양준천기자


▲진안 운장산고로쇠 축제

새봄과 함께 물오른 운장산 고로쇠나무 수액채취가 본격화되면서 진안 운장산고로쇠축제(위원장 이부용)가 고로쇠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에서 가족관광객의 편안한 방문을 위해 8, 9일 주말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로쇠약수로 몸속의 노폐물을 깨끗이 씻고 건강한 한 해를 만들자는 취지로 열린다.

청정 운장산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당분을 비롯해 칼슘 .망간.마그네슘.등 무기성분이 많고 뼈에 좋으며, 또한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 예방과 여성의 산후조리, 혈당조절,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운장산 자연에서 자생하는 고로쇠 나무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은 많이 먹어도 탈이나지 않는다.

축제는 8일 첫날 열림길놀이, 약수시음 및 건배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열린다.

여성 밸리댄스, 난타각설이, 음악줄넘기, 스포츠댄스 등 공연이 흥을 돋구고 고로쇠 가수왕 선발, 떡메치기, 두부만들기, 고로쇠 증산기원제, 불꽃놀이, 캠프파이어가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돼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주천면 부녀회는 고로쇠 약수로 지은 비빔밥과 고로쇠 막걸리, 고로쇠 식혜 등을 제공하며 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행사 두쨋날 9일은 다양한 등반대회가 준비되어 있다.

산악연맹인들을 초청 4시간 코스의 운장산 등반, 3시간 코스 구봉산 등반, 2시간 코스 태평봉수대 등반대회를 갖는다.

또 등반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주천면 대불리에서 무릉리로 연결된 임도를 걸으면서 고로쇠를 채취하는 현장을 체험하는 건강걷기가 준비되어 있다.

이부용 위원장은 "수액채취가 이루워지는 요즈음 수액자원 보호와 농가소득증대 위해 주민스스로 과다 채취를 자제하고 있으며, 농산촌의 황금알을 낳는 고마운 고로쇠 나무다"며 고로쇠 수액은 경칩을 전후해 채취한 운장산 수액의 품질이 좋다고 귀뜸 해준다

진안=권동원기자


▲무주 덕유산고로쇠 축제



무주군에서도 해마다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데 지난해부터는 반딧불이가 살아가는 청정지역이라는 메리트를 살려 구천동 일원을 중심으로 고로쇠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수액 채취를 축제와 연계시켜 무주 産 고로쇠 수액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더불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

꽃샘 추위가 가시고 봄기운이 감돌 때쯤 제철을 맞는 고로쇠 수액. 30~40년생 나무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수액은 나무의 종류와 지역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지만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효능만은 같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고로쇠 수액에는 포도당을 비롯한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과 무기질 등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와 무료시음, 고로쇠 수액을 이용해 만든 음식시식과 짚공예 · 목공예 등의 공예체험, 그리고 반디랜드를 비롯한 산악체험 등은 축제참가의 의미와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덕유산고로쇠축제 운영위원회 측 한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을 테마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덕유산고로쇠축제에는 고로쇠 채취부터 시음과 구입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며 “덕유산의 청정한 산림 속에서 축제도 즐기고 삶의 에너지도 맘껏 충전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무주구천동 덕유산고로쇠축제는 콘도숙박에서 고로쇠 수액채취와 수액 1통까지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좀 더 편하고 저렴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문의-덕유산고로쇠축제운영위원회 063-322-3185)

무주=김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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