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낯섦… 우선 자신감을 심어주세요
설렘… 낯섦… 우선 자신감을 심어주세요
  • 송영석
  • 승인 2008.02.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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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학년 새학기 아이들 입학준비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만큼 ‘시작’과 ‘새것’의 의미가 가슴 설레게 다가오는 시기도 없을듯 하다.

어느덧 2월도 끝자락으로 치닫고 이제 3월이 되면 마냥 어린아이인줄로만 알았던 우리 아이가 어엿한 초등학생이 된다.

또한 온갖 말썽을 피우며 한없이 철없게만 느껴지는 아이들에 이제는 제법 의젓한 중·고등학생이 돼 부모들의 마음을 설레고 뿌듯하게 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작들이 만물의 소생만큼이나 반가운 새학년, 새학기가 2주 후면 시작된다.

새 학기를 앞두고 새 교과서에 새 책가방, 새로운 마음까지. 내 아이에게는 어느것 하나 부족함 없이 챙겨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초·중·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동시에 교차할 것 같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부모는 새롭게 바뀌는 수업환경에 잘 적응할지, 혹여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에 영향을 받아 공부에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더욱 신경이 쓰이고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이처럼 설렘과 동시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부모들 마음만큼이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긴장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터.

이 시기 우리 아이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입학’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최우선으로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는 것에 대한 설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집과는 다른 새로운 학교라는 공간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도와주는 것도 학교라는 환경을 낯설지 않게 하는 한 방법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힘든 점이라고 한다면 무엇보다 가만히 앉아서 선생님의 이야기에 집중해야하는 수업시간일 터. 이를 위해 부모는 입학 전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며 함께 책을 읽는다거나 대화를 나누며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에게는 갑작스럽게 뒤바뀌는 교육환경에 따른 부담감과 거부감을 없애줘야 한다.

특히 학습과정을 미리 마스터해야 한다거나 학업성적의 중요성만을 강조한다면 오히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이 시기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친밀한 대화의 문을 열고 함께 심신의 안정을 모색해보자. 입학 전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이 될 것이다.

이제 새학기가 되면 아이들과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는만큼 새학기를 앞둔 주말, 우리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교외로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그 속에서 우리 자녀들을 위한 입학준비의 참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송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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