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손목이 예전같지 않네요"
미셸 위 "손목이 예전같지 않네요"
  • 신중식
  • 승인 2008.02.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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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2007년을 보냈던 10대 골퍼 미셸 위(1 8.한국이름 위성미)가 다쳤던 손목에 대한 걱정을 털어 놓았다.

21일(한국시간) 고향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필즈오픈에 출전하는 위성미는 개막을 하루 앞두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많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작년에 다쳤던 손목이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위성미는 “확실히 (몸상태가) 110%는 아니다. 하지만 많이 회복됐고 이전보다는훨씬 공격적으로 볼을 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남자대회까지 출전했지만 컷오프와 기권을 반복했던 위성미는 “지난 일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작년으로 돌아가 바꾸고 싶다. 하지만 올해 내 목표는 현재에 머물며 인생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한 위성미는 캠퍼스 생활도 들려 줬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닭고기와 두부를 즐겨 먹는다는 위성미는 이른 아침과 야간에 강의를 듣기 때문에 낮동안에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일본어와 인문학, 힙합 댄스 강의를 들었다는 위성미는 일본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춤 실력은 보여주지 않았다.

위성미는 “올 해에는 나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하지만 그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며 2008년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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