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목조 문화재 긴급 방재상태 점검
완주군 목조 문화재 긴급 방재상태 점검
  • 배청수
  • 승인 2008.02.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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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인 서울 숭례문이 화재로 무너져 내린 가운데 완주군이 목조 문화재를 중심으로 긴급 방재상태 점검에 나섰다.

12일 완주군에 따르면 현재 완주군 내에는 국가지정 10점과 도지정 28점 등 총 38점이 보물, 사적,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이중 중요 목조 문화재는 보물 제608호 위봉사 보광명전 등 14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 숭례문이 화재로 무너져 내려 문화재 보호에 비상이 걸림에 따라 완주군은 12일과 13일, 목조 문화재를 중심으로 긴급 화재장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긴급 점검에서는 소방 및 도난장비 작동여부, 관할 소방기관 및 해당 읍·면과의 비상연락망 가동여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완주군은 이번 긴급 점검 외에 매년 2차례 이뤄지는 정기 점검에서도 화재 등의 예방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완주군은 지난해 전기안전 점검 및 화재예방 점검 결과 보물 제662호인 화암사 극락전에 설치된 소화전이 작동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시정 조치함으로써 화재 예방에 적극 나선 바 있다.

또한 올해 21억9천여만원을 투입, 14건의 문화재 보수 정비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숭례문 사례에서 보듯이 목조 문화재는 화재에 취약한 상태”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유구한 역사와 소중한 의미를 가진 문화재가 소실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 배청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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