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모팀 현장 답사 의미
새만금 국제공모팀 현장 답사 의미
  • 남형진
  • 승인 2008.01.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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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核' 가능성 확인
새만금 내부 개발 구상을 위해 31일 현장을 찾은 국내·외 7개 국제공모팀은 새만금에 대한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방대한 면적이 주는 웅대함에 매우 놀라울 뿐이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건축 분야 전문가들도 세계 최장인 33km의 방조제가 만들어 낸 광활한 토지를 보는 순간에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등 미래 도시로 성장할 새만금의 성장 가능성에 이견을 달지 않았다.

동시에 이들은 새만금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필요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동북아의 경제중심지이자 세계경제자유기지 조성을 지향하는 새만금 개발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데 자신들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에 매우 고무적이고 영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오랜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새만금 개발 사업이 비로소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전문가들에게도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이날 헬기를 타고 새만금 현장 시찰과 전주 리베라 호텔서 토론회를 가진 국제공모팀들은 새만금에 대해 ‘대단히 광활한 공간이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접해 있어 미래 경제중심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신흥 경제대국으로 부상중인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새만금은 동북아 뿐만 아니라 중동의 두바이, 싱가포르 등을 압도하는 세계 경제의 핵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인 것이다.

이들은 새만금의 성공적 개발을 위한 첫번째 요소로 이들은 국민적인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국민적 합의를 기반으로 정부와 각계 각층이 상호 협력해 나갈 때 새만금 그랜드 디자인의 완성도가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새 정부가 새만금 지역에 추진할 예정인 관광, 물류, 바이오, 항공우주 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 마디로 지리적 상황과 미래 산업 흐름을 예측했을때 매우 논리적이고 적정한 판단으로 평가했다.

향후 새만금 내부 개발 구상에 대한 방향으로는 자연과 건축의 연계성 확보도 강조했다.

친환경적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자연과 인공적인 조각물들의 조화스러움을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개발에 있어서는 현재처럼 토지를 단편적인 용도별로 나눌 것이 아니라 관광이나 산업 수요를 면밀하게 조사한 뒤 접근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국제공모팀과 전북도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새만금에 대한 자료가 지난달에서야 전달된 탓에 분야별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지지는 못했지만 현재 새만금이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질문이 집중돼 향후 다양한 아이디어 구상에 따른 발전적인 방향이 정립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줬다.

한편 이들은 1일 전북도청을 방문, 새만금 투자환경에 대한 현황을 보고 받은 뒤 서울 프라자호텔로 이동해 새만금 개발 방향에 관한 자유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남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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