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석천마을에 거주하는 남성현씨(77)는 최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20kg짜리 백미 25포를 화산면사무소에 기탁했다.
몇 해 전 아내와 사별 후 현재 혼자 살고 있는 남씨는 “명절이 다가올수록 홀로 생활하는 어려운 이웃은 외로움을 더욱 느낀다”며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쌀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례읍에서는 다음달 1일 ‘2008 설맞이 사랑의 쌀 나눔행사’ 읍사무소 앞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여해 그동안 모아진 쌀 450여포를 새터민, 위탁아동, 저소득가정(350세대) 사회복지시설, 경로당(50개소) 등에 전달될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자원활동센터 삼례읍팀(회장 윤순자)은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차와 다과를 준비해 행사장을 주민들에게 추위를 덜어주고, 사랑의 온정을 불어넣기로 했다.
김상철 삼례읍장은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와 설 명절나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랑의 쌀 모금·나눔 운동을 전개한 결과 많은 주민들이 동참했다”며 “나눔행사에 많은 주민이 자리를 함께 해 온정이 넘치는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완주= 배청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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