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등을 켭시다’ 어디선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다. 교통사고예방 효과가 크기 때문에 교통 관련단체에서는 권장하고 있는 캠페인 이지만, 연료소비율 증가, 배기가스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 경제적 부담 등이 크다는 이유로 인하여 운전자들에게는 외면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조등을 켜고 운전을 하다 보면, 마주 오는 차량이 전조등이 켜졌다고 신호를 보내주는가 하면, 신호대기로 정차하였을 경우 친절하게 전조등이 켜졌다고 끄라고 말해 주는 운전자들도 있다.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초보운전자의 경우에나 전조등을 켜고 운행을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이유로 운전 중 전조등을 켜는 것을 부끄러운 행동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차량을 운행할 경우에는 다른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운행하는 차량의 움직임을 쉽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어, 적어도 교통사고의 20%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차량에서 연료소비효율은 2.7%가량 악화되고, 공해물질 배출도 2.6% 많이 배출되는 단점도 있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인명손상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에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한다.

전조등 켜기는 어두운 곳에서 시계확보를 위한 전조등을 켜는 것이 아니라 앞·뒤 차량에게 자신의 차량의 위치를 알리는 것임을 상기하고, 간단한 조작하나로 우리 이웃과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것임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