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이색적인 사진 전시회는 희망찬 2008 무자년(茂子年) 새해를 맞이하여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세(2世)들에게 겪어보지 못한 지난날을 보여주고 우리에게 고통의 발자취를 거울삼아 또다시 불행을 자초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사진들은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수군 기록사진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에서 선별된 1950∼1990년대까지 새마을 운동, 퇴비증산, 공공시설물의 변천 모습, 각종 행사, 식량증산에 이르기까지 그때의 생생한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를 위해 군은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기록 사진의 분실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사진 및 필름, 디지털화 작업을 실시하여 약 10만매 분량의 사진에다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완료했다는 것. 또한, 군은 앞으로 군 홈페이지에 옛 사진을 게재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 때 옛 사진을 전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옛 사진 전시회를 둘러본 김 모씨(51, 장계면)는 "잊혀져 가는 옛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울 뿐만 아니라 말로는 상상할 수 없으리만큼 만치 어렵고 고생스러웠던 지난날에 비해 현재의 풍요로움에 감사하며 또다시 지난날의 전철을 밟는 일이 두번 다시 었어서는 안 된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장수=이승하기자 s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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