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박석돈 교수를 단장으로 내과 김태현교수, 안과 김상덕교수, 외과 최운정교수, 간호사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바탐방 원불교 교당에서 2천36명을 무료 진료했다.
각 진료과별 무료진료 통계는 피부과 266명, 내과 772명, 소아과 335명, 안과 301명, 치과 262명 순이었으며, 특히 외과에서는 무거운 Bovie(수술시 지혈기구)와 초음파 기구까지 챙겨 가 간단한 수술은 직접 현장에서 시술하는 등 양질의 무료 진료를 제공했다.
해외의료 봉사단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01년도 처음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을 때 옴 등을 비롯한 후진국형 피부병 환자들이 많았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전체적인 생활수준이 많이 향상돼 감염성, 곰팡이 질환이 거의 없고 백내장, 결막염, 탈장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임정식 병원장은 “하지만 캄보디아는 아직도 고단한 삶속에서 몸이 아파도 치료받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선진의료가 절실히 요구되는 나라”라며 “원광대학병원은 캄보디아 외에도 멀리 아프리카 스와질랜드를 비롯한 콩고, 네팔, 인도 등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세계 오지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 참인술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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