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첨단 완주' 로 비상
황금알 낳는 '첨단 완주' 로 비상
  • 정재근
  • 승인 2007.12.24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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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본 2007년 시·군정> 완주군
올 한해 완주군정 업무는 ‘실질적인 민선 4기의 원년’이라는 말로 압축된다. 정해년이 민선 4기의 실질적인 원년인 만큼 각종 사업추진에 있어 많은 공을 들여왔고, 주목을 받을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완주군은 올해 각종 주요 현안 추진으로 완주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주민소득과 편의제고에도 중점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군민 중심의 지역발전을 도모했고, 이는 다수의 외부기관의 평가에서 그대로 반영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국가예산 확보

올 한해 완주군의 돋보이는 성과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국가예산 확보다. 행자부가 실시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에 소양면 천년한지대승마을이 선정돼 2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을 비롯한 무궁화테마식물원 조성사업 34억원(녹색자금 10억원, 국비 24억원), 생태숲 조성사업 5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한, 자생식물단지 조성사업 15억원과 지역사회서비스 혁신(바우처)사업 4억3천만원, 문화재 보수정비(위봉산성 등) 14개 사업에 187억원을 확보했다. 완주군이 올해 확보한 국가예산은 총 113건에 542억원에 달한다.

▲‘첨단 완주’ 구축

‘첨단 완주’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도 두드러진다.

완주군은 전북 첨단산업의 중심축으로 기업유치 확충 및 R&D연구센터 활성화, 완주군의 미래를 담보할 청사이전 후보지 결정, 자라나는 꿈나무 육성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정해년 한 해 동안 수도권 소재 첨단기업을 38개 유치했으며, 완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과 봉동 첨단산업연구단지 주변에 1천935억원이 투입되는 첨단 복합소재기술원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중 최근 민간사업자(한화)가 선정됨으로써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완주 테크노밸리는 미래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알려진 탄소소재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완주군의 미래를 펼쳐갈 새로운 군 청사 건립 및 행정타운 조성 후보지도 최종 확정되는 한편 교육지원 사업비도 36억원으로 대폭 확대(2005년 5억원, 2006년 15억원)해 방과후 학교 운영 및 글로벌 어학연수 지원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FTA에 적극 대처

FTA 체결로 인한 농업의 어려움에도 적극 대처한 것도 올 한해 완주군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완주군은 새로운 농업정책 마련을 위한 농업관련 부서통합으로 지역농업 구심점 확보와 업무를 일원화하는 한편 우량종묘 개발과 저소득농가 비닐하우스 지원,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우량종자 증식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5천200여 농가에 대해 미생물 배양 및 우량 신품종 종묘 보급을 확대했으며, 우량종묘 자급기반 구축 및 저소득농가 하우스 지원사업에도 14억3천만원을 지원했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우량종자 증식포의 운영 확대도 비중을 두었다.

▲주민복지에 행정력 집중

올해 완주군 행정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부분이 주민복지 수준의 업그레이드다. 완주군은 주민복지를 위해 소외된 주민들의 지원확대와 마을 자립심을 키우기 위한 각종 사업에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지역서비스혁신(바우처) 사업 2억2천만원(1천217명)을 포함해 국가유공자 보훈수당 9천만원(209명), 저소득층 장애인 보장구·소모품 구입비 15억5천만원, 자녀 교복구입비·수학여행비·대학등록금 2억7천만원 등을 지원했다.

또한, 26억원을 들여 장애인 복지관과 장애인 보호작업장 2개소를 설립하는 한편 방과후 지역아동센터 및 공부방 확대에 2억8천만원, 청소년 문화의 집에도 8억9천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주민들 스스로가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과 완주군 파워빌리지사업(동상 밤샘마을, 삼례 Honey자운영마을, 구이 토속웰빙마을, 상관 산정고갯길마을), 이서면 관상어 수출명춤화사업 등을 추진했다.

▲환경 및 문화 기반구축

지역 향토 자원인 문화재 복원사업을 확충하고 다목적 캠프장 조성 및 군민의 문화예술 체감지수 향상을 위해서도 완주군은 많은 노력을 했다.

우선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한 14개 사업을 확정해 188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다목적 캠핑장 조성과 경천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위한 국비도 확보했다.

또 새만금의 젖줄인 만경강 상류지역의 무한한 생태자원화 사업을 위해 건교부 하천재해예방사업에 포함되도록 노력한 결과, 만경강 상류지역 생태탐방로 구축사업이 기본계획에 반영되기도 했다.

이밖에 도심권과 고속·국도를 연결하는 도로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 일반도로 정비 65건에 47억원,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석전2교 추가연장 63억원, 시내버스 노선 개편, 교통안전 시설정비 등을 이끌어냈다.

▲군정업무 ‘우수기관’ 선정

이러한 완주군의 노력은 바로 외부기관의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한국경제신문이 발표한 ‘기업하기 좋은 지역’ 대상을 수상했고, 한국공공자치연구원으로부터는 국가경쟁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동상 사이버 이노빌은 행자부로부터 2년 연속 우수 혁신브랜드 사업으로 선정됐고, 고산지역 혁신특성화사업(RIS)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밖에 보건복지부의 2007 복지업무 평가 전국 최우수, 전라북도의 2007 지방세 징수 우수군으로 선정돼 각각 1억2천만원, 5천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산림행정 분야에서도 우수지역으로 뽑혔다.

(인터뷰) 임정엽 군수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군민 모두가 ‘달라진 행정’에 감동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올 한해를 뒤돌아보는 과정 속에서도 내년은 어떤 성과를 위해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지 여념이 없다. 임기 4년은 헛되이 보낼 수 없을 만큼 소중하기 때문이다.

임 군수는 “군민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실질적인 민선 4기 원년’인 올해, 이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지역주민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올해 542억원의 국도비 확보, 완주군의 정체성과 응집력 제고를 위한 군청사 이전, 테크노밸리 조성, 무궁화 테마식물원 조성, 백년대계를 위한 인재육성, 노인장수수당 지급 등 다양한 복지시책 추진 등이 성과라면 성과”라며 “‘공무원 1마을 담당제’ 및 ‘군수 1일 읍면장제’를 통한 현장밀착행정 강화도 완주군이 앞서가는 행정을 구현하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임 군수는 앞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이 있음을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혁신도시, 산업용지 마련, FTA에 대비한 다양한 농정시책 추진 등이 할 일이 태산 같다”며 “올 한해의 경험과 성과를 자양분 삼아,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함으로써 ‘바르게 정치했다’, ‘바르게 행정에 임했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군정추진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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