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목정문화상 시상식 성황
제15회 목정문화상 시상식 성황
  • 송영석
  • 승인 2007.12.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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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광수)에서 주최하는 제15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5시 전주코아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를 비롯, 임병찬 애향운동본부 총재, 송기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학부문에 라대곤(수필과비평지 회장, 소설가), 미술부문에 하반영(서양화가), 음악부문에 강정렬(전북도립국악원 교수)씨가 수상자로 선정돼 상패와 창작지원비를 수여받았다.

문학부문 수상자 라대곤씨는 신곡 문학상을 제정하고 도내 문예지 발간 등을 통해 문인들에게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도내 문학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간 한국문협이사, 한국펜클럽협회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필집 ‘한번만이라도’, ‘취해서 오십년’, ‘물안개 속으로’, ‘황홀한 유혹’, 소설집 ‘악연의 세월’, ‘굴레’, ‘선물’ 등과 장편소설집 ‘아름다운 이별’, ‘망둥어’를 펴낸 바 있다.

우리나라 서양 화단의 살아있는 역사로 평가되는 하반영 화백은 평생을 화가로서 외길을 걸어오며 현재도 왕성한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으며, 지난 1994년부터는 사재를 털어 ‘반영미술상’을 제정하는 등 후진양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음악부문 수상자인 강정렬 명인은 중풍류 및 산조 신관용류와 가야금 산조, 판소리 수궁가 강도근 바디 등을 사사, 우리 전통문화를 지켜가며 계승 발전시켜온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부 행사로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원 37명이 무대에 올라 국악관현악 4곡을 선보여 시상식에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줬다.

김광수 이사장은 “세밑 도내 문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훌륭한 분들에게 좋은 상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목정문화상의 시상부문을 넓히고 수상자에게 지원되는 창작지원비를 대폭 늘려 대한민국 최고의 향토문화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정문화상은 (재)목정문화재단이 전북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1993년부터 설립돼 매년 문학, 미술, 음악 등 3개 부문에 시상하고 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비 1천만원이 수여된다.

송영석기자 ser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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