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인간미 지닌 교원될 터"
“그동안 인연을 맺은 동료 교사들과 제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남은 교직생활까지 제자를 사랑하는 스승으로,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교원으로 남고 싶습니다.”11일 열린 전북교육대상 증정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김용주(62) 전주 완산초 교장의 수상 소감이다.
김 교장은 교단에 몸담으며 지난 1990∼1994년까지 전주 덕진초 재직시 특수교육 시범학급을 운영해 전북 특수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등 왕성한 교육활동을 전개해온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당시 5년간 특수교육 시범학급을 운영하며 그 때의 제자들이 교직 생활에 큰 도움을 줬고,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는 김 교장. 그들을 비롯한 모든 교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단다.
특수교육 시범학교 이외에도 스스로에게 가장 긍지로 자리잡고 있는 일은 바로 전북영어교육의 기반을 다진 것이라고. 장학사 공채 1기인 김 교장은 당시 미국 어학연수를 통해 무주와 완조 등에 영어교육을 시켰고, 그것이 현재 초등 영어교육의 기반이 됐다고 말한다.
내년 3월이면 그동안 몸담았던 교직을 떠나게 된다는 김교장은 “끝자락에서 좋은 상을 받게 돼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오랜기간 교육계 몸담아왔던 만큼 교육계를 떠나서도 교육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영석기자 ser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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