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특검필요" 59.7%…이명박 41.4%1위
"BBK 특검필요" 59.7%…이명박 41.4%1위
  • 박기홍
  • 승인 2007.12.09 14: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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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전신협 공동 대선 전국민 4차 여론조사
검찰의 BBK 수사 발표 이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지지율이 소폭 오른 반면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떨어져 이-정--창 순위로 ‘빅 3’가 재편됐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의혹 해소 여부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60%는 BBK 특검수사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민일보와 전국지방신문협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한길리서치연구소에 공동의뢰해 조사한 ‘2007년 전국민 4차 여론조사 보고서’에서 9일 이같이 밝혀졌다.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성·연령·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에 따라 7·8일 이틀 동안 전화면접법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국민의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명박(41.4%), 정동영(14.9%), 이회창(14.4%), 창조한국당 문국현(6.6%), 민노당 권영길(3.4%), 민주당 이인제(0.6%) 후보 등으로 나타났다.

검찰 수사 발표 이전(3차 조사, 11월23·24일)과 비교할 때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2.5%포인트 올랐고, 정동영 후보도 0.9%포인트 상승했으나 이회창 후보 지지율은 5.3%포인트 내려앉았다. 권 후보는 변함이 없었으며, 문 후보와 이인제 후보도 소폭 하향조정됐다. 국민은 BBK 수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8.3%만이 후보를 바꾼 반면 85.7%는 후보를 바꾸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후보들간 지지율 변화가 적은 것과 무관치 않았다.

하지만 BBK 관련 검찰 발표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신뢰한다(41.8%)보다 신뢰하지 않는다(53.9%)는 응답이 더 많았으며,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의혹 해소 정도와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40.5%만 “각종 의혹이 해소되었다”고 말했을 뿐 53.8%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BK 의혹이 전해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한 응답비율도 21.8%였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 10명 중 6명(59.7%)이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BBK 사건의 특검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33.0%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26.8%만이 낙관적으로 내다보았을 뿐 56.5%가 비관적으로 관측했고, 범여권 후보 단일화 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가능성에 대해서도 28.5%가 낙관한 반면 가능성이 없다고 비관한 응답이 62.8%로 낙관적 시각의 2배 이상 됐다. 보수진영 후보의 분열 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그렇다 해도 이명박이나 이회창 중 한 명이 이길 가능성이 있다에 84.0%가 체크했으며, 9.6%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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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과 2007-12-10 0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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