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금고 선정 희비 교차
시군금고 선정 희비 교차
  • 이보원
  • 승인 2007.12.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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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시군 금고 위탁금융기관 선정이 일단락 되면서 금융기관 사이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전북농협은 기존 금고 이외에 전주시 금고 특별회계를 새로 유치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고 있는 반면 전북은행은 군산시 금고 특별회계를 신한은행에 내주며 지역기반마저 입지가 좁아져 후유증이 예고된다.

3일 전북농협등 금융기관에 따르면 전주시등 올해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8개 시군의 금고 운영 금융기관 선정 결과 전주시 금고의 경우 전북은행이 일반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를 맡고 특별회계와 주택기금은 각각 전북농협과 국민은행이 수탁기관으로 결정됐다.

전주를 제외한 군산과 익산, 김제, 무주,장수,임실, 순창등 7개 시군은 기존의 농협이 100% 재계약을 달성했다.

장성식 전북농협 신용 부본부장은 3일 시군금고 선정결과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7개 금고에 대한 100% 재계약 및 전주시 금고 특별회계 유치는 농협의 역할에 대한 도민의 평가가 반영될 결과”라며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피력했다.

장 부본부장은 하지만 “전주시 금고 선정은 비록 특별회계의 일부를 유치했지만 투명·공정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금고 선정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밝혔다.

장부본부장은 “시군 금고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농협은 지자체의 협력 파트너로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에 전북은행은 전주시 금고에서 30%를 점유하는 특별회계를 전북농협에 내준데다 군산시 금고 선정에서는 특별회계를 신한은행에 빼았겨 적지않은 후유증과 함께 지역기반 마저 위축될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익산시와 김제시 금고 선정 심사에서도 시중은행인 우리은행에 2위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려 향후 시군고 수탁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이 발등의 불로 대두됐다.

이보원기자 b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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