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일 와이즈멘 서전주클럽 회장
강석일 와이즈멘 서전주클럽 회장
  • 김민수
  • 승인 2007.11.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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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이들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조금이나마 힘을 합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에 도움을 생각한 것이 건물 신축으로까지 온 것 같습니다”

30여명의 장애인학생과 교사가 비좁은 공간에서 어렵사리 공부를 하고 있으며 더이상 공부할 공간이 없다는 본보 소식(8월6일자 4면 보도)을 듣고 전주시 평화동에 다온학교 건물을 지어 기증하는 국제와이즈멘 한국 전북지부 동지방 서전주클럽 강석일(56·사진) 회장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클럽 실정에도 이 모든 것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 보자는 회원들의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건설업체에 맡겨 모든 일을 맡길 수도 있었지만 회원 중에 건축설계사는 설계를 맡고, 설비업, 철 공업, 광고업 등 다양한 직종의 회원들이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으며 회원들의 아내는 물론 아이들까지 봉사에 참여해 땀을 흘린 결과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들이 모여 한참 작업을 할 때 공사현장이 복잡해 현장과 떨어진 곳에 휠체어를 이끌고 찾아온 장애학생들이 흐뭇한 얼굴을 한 모습을 보고 그들이 휠체어를 되돌려 가는 모습을 볼 때 진정한 봉사의 보람을 느꼈다”며 “어서 빨리 이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야겠다”고 고백했다.

강 회장은 이번 일을 통해 클럽에도 좋은 일이 있다며 “회원 상호 간의 구심점이 더욱 공고히 되고 봉사하는 마음이 스스로 생겨 더욱 단결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33명이 클럽 회원이 학교와의 더 좋은 인연을 맺고,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한 후 “8일(토) 학교 준공식을 겸해 이들을 위한 바자회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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