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대하사극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가 대만에 수출됐다. SBS프로덕션은 29일 “‘왕과 나’가 대만 대형 방송사 중 하나로 7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비디오랜드에 한국 사극 사상 최고가로 판매됐다”면서 “이전까지 대만에 판매된 사극 중에서는 MBC ‘주몽’이 가장 높은 수출가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왕과 나’가 이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비디오랜드 관계자는 “‘왕과 나’는 기존 한국 사극의 전형적인 내용과는 달리, 내시라는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한국 못지않게 대만에서도 높은 시청률과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SBS프로덕션은 “대만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왕과 나’의 대만 수출에 맞춰 대만 취재진이 29일 ‘왕과 나’의 수원 촬영현장을 방문해 오만석, 안재모 등 출연진을 인터뷰한다”고 전했다. ‘왕과 나’는 28회가 방송된 27일 시청률 21.6%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