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장은 지난 2001년부터 매월 2명씩 총 130여 명의 도내 소방공무원들에게 무료 라식수술을 해 주고 있다. 지난 2001년 봄에 서울 홍제동 주택화재 참사로 소방공무원 6명이 순직하는 등 열악한 근무여건에서 묵묵히 맡은바 일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마음의 빚을 갚겠다는 뜻에서 인술을 펼치고 있다. 정 원장은 “화재 현장에서 안경을 착용하는 게 너무 불편하고 위험이 따르는 일임을 소방공무원을 통해 알게 됐다”며 “라식수술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다면 그 가치는 물질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 역시 전주시내 소방공무원 4명에게 무료로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오는 9일 제45회 소방의 날을 맞아 4명의 소방관을 선발 무료시술하는 결정을 내렸다. 최 원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움을 느끼면서 어렵고 힘든 현장에서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119대원들을 위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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