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게 되는 김제시 만경면의 고완식(만경한우영농조합 대표)씨는 이와 같이 소감을 밝히며, “열심히 일하다 보니 이와 같은 영광이 왔다.”라며, “지금까지 저를 믿고 따라준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고 말했다.
고씨는 “농촌의 현실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가까이 있는 자원을 활용하고, 친환경 고품질의 농산물과 고급육 한우 생산을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히 희망은 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가까이에 많이 있는 자원은 추수를 끝낸 후 김제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볏짚과 봄철 보릿짚을 예로 들며 “볏짚과 보릿짚은 지력증진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반드시 땅으로 다시 되돌려 줘야 하고 불태워 없애는 것은 귀중한 자원을 버리는 일이라”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고씨는 “볏짚과 보릿짚을 태울 경우 연기로 인한 공기 오염과 함께 땅속에 있는 미생물이 죽어 병해충이 많아진다.”라고 경고하며, “올해 유난히 백엽고와 호엽고 등 예년에 발생하지 않던 병해충이 많이 발병했던 것은 볏짚과 보릿짚 등을 태우면서 땅속의 미생물이 죽은 것이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한우를 사육하며 자신이 주위의 농산물을 이용 직접 사료를 만들어 먹이고 있다는 고씨는 “볏짚을 사료로 이용하고 우분을 퇴비로 이용하는 순환농법을 실시할 때 땅에서는 고품질의 농산물이, 소에게서는 고급육이 나오는 비결이라”라며, 순환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농장에서 사육하는 한우는 무 항생제 사료로 사육 타 농장에서의 한우보다 고급육 출현이 많고 한미 FTA협상 타결로 수입고기가 밀려 온다고 하지만 조금도 두렵지 않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제=조원영기자 cwy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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