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과 입체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는 두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세월 동안 손끝에 묵혀 온 작가들의 원숙미를 엿볼 수 있다.
소양 오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정현도 교수 초대전에는 자연석의 형태를 살리며 그 속에 생명의 율동이 넘치는 형태를 반복 표현함으로써 조화와 질서, 변화와 파격을 추구해 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임영방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간결하고 치밀한 솜씨를 엿볼 수 있으며 실천적인 작업에 있어 무엇보다 우재질의 성격파악을 충분히 하고 있고, 그것에 따르는 기술적 연마가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서용선 교수의 ‘노산군의 일지(The diary of NOSANGUN)’는 소양과 롯데백화점 전주점 오스갤러리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첫 개인전때부터 주목해 온 노산군, 즉 단종실록의 내용들을 뒤쫓으며 1980년대 중반부터 역사적 사건과 사회적 현실을 회화에서 다뤄왔다. 최근 신화와 전설로 관심분야를 확대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역사적 탐구의 결과물들을 작품 안에 담았다. 전시는 2008년 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김효정기자 cherry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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