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도의원 주장
전주와 군산 등 평준화 지역의 학교간 교육수준 차이가 없음에도 고교별 선호도의 차이가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도의회 김동길 의원(대통합민주신당 비례대표)은 6일 ‘평준화 고교 선지원율 분석’ 자료를 발표하고 “전북 평준화 지역의 학교간 선지원율은 전주가 최대 3.66으로 최소(0.05)와 75배를 기록했고, 군산도 약 18.6배로 나타났다”며 “이런 차이는 전국 현상과 비교할 때 아주 높은 수치이며, 특히 전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선지원율은 중학교 졸업생이 1지망으로 써낸 학교에 얼마나 몰렸는지 보여주는 수치로, 3.66이라 하면 100명을 정원으로 하는 특정학교에 366명이 몰렸다는 뜻이다.
김 의원은 전국 평준화 지역 고교의 선지원율 차이와 관련, 서울 중부의 경우 20.0에- 만족해 전주보다 훨씬 낮았고, 부산도 학군별로 최대 16.8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 인천이나 대구, 광주, 대전 등은 물론 경기와 충북, 전남 등지의 선지원율도 전주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제도적·표면적으로는 평준화가 이뤄졌지만 잘못된 인식으로 보이지 않는 학교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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