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안상수 원내대표 “새특법 반드시 통과”
한나라 안상수 원내대표 “새특법 반드시 통과”
  • 서울=전형남
  • 승인 2007.11.05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민들에게 약속했고 이명박 후보가 새만금사업에 대한 집착이 강한만큼 이번 국회에서 새만금특별법을 통과시킬 것입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5일 전북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특별법은 다른 법과 연계하지 않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일부 한나당의원들의 반대기류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새만금특별법에 반대하기 보다는 다른법과 연계하자는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이들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전북기자들과 간담회 도중 한나라당 모의원이 안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다른법과 연계해 새만금특별법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안 대표는 큰소리로 “이 후보가 약속했고, 새만금사업에 대해 애정이 많은데 이러면 안된다”고 설득했다.

특히 안 대표는 전북기자들이 ‘전북도민들은 물론 김완주 지사가 새만금특별법 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다’는 말에 “김 지사가 새만금특별법에 목을 메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잠을 편히 주무셔도 될 것”이라고 새만금특별법 제정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동안 새만금특별법 제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한나라당이 찬성입장을 밝힘에 따라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특별법이 계류돼 있는 국회 법사위(위원장 최병국·한나라당)의 정당별 분포도(16명)는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 각각 7명, 민주당과 민노당 각각 1명씩이다.

새만금특별법에 반대하고 있는 민노당을 제외하고 3당이 뜻을 모을 경우 법사위 통과는 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회 의석수 역시 대통합민주신당(141석), 한나라당(129석), 민주당(9석) 등 3개 정당은 전체 의석수(299석)의 93%를 넘는 279석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새만금특별법은 지난해 3월 여야 의원 173명이 발의해 농해수위를 통과한 뒤 법사위에 현재 계류중이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