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지역인사 영입 확대
이명박 후보 지역인사 영입 확대
  • 박기홍
  • 승인 2007.11.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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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천광석 전 농협 전북지역본부장을 상임특보에 임명하는 등 지역인사 영입을 확대하고 전북 표심잡기에 적극 돌입했다.

정무와 농업분야 특별보좌역에 임명된 천 전 본부장은 농협 제 26대 전북본부장을 역임한 데다 전북대 제 28대와 29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지역 인사로, 현재 전북농업경영발전연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후보가 천 전 본부장을 상임특보로 영입한 것은 농도 전북의 농민 표심을 얻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중앙당과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천 상임특보는 대선까지 40여 일 동안 중앙과 지방의 선거대책본부의 가교 역할을 담당, 전북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유통 분야의 현장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앞세워 이 후보의 농업관련 정책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는 중앙당 안팎의 전언이다.

천 상임특보는 이와 관련, “전북의 오랜 숙원인 새만금사업을 제2의 두바이로 성공시키기 위해선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가능하다”며 “낙후한 전북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선 지역주의 고리를 과감히 끊고 한나라당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낼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지역인물 영입 확대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단행된 것이어서 더욱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이회창 전 총재가 출마할 경우 호남 지지율 두 자릿수를 확보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전선에도 악재로 작용, 전북표심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영입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

실제 이 후보는 새만금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확실히 표명한 바 있으며, 최근 안상수 원내대표가 “새만금특별법은 다른 법과 연계하지 않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고 재확인해 주는 등 전북표심을 향한 한나라당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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