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박조난 잇달아
군산, 선박조난 잇달아
  • 군산=이보원기자
  • 승인 2000.02.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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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해연안에서 선박들이 잇따라 조난을 당해 승선원들이 한꺼
번에 목숨을 잃는 해난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잇딴 해난사고로 승선 선원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사
가 이어지고 있지만 군산시와 해양경찰등 관계당국은 무허가 선박이
거나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등으로 사고예방책 마련 보다는 강건너
불구경으로 일관,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 하순과 이달들어 서해연안에서는 어선과 화물선이 잇따라
실종되는 2건의 해난사고가 발생, 선박에 탓던 선원 8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9일 오후 10시50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흑산 북동방
21마일 해상에서 군산선적 근해 연승 87영선호(24톤)가 전기가 들
어오지 않고 침몰직전이니 구조해 달라는 긴급 조난 구조 요청을
한 뒤 아직까지 실종된 상태.
이 선박에는 선장 지일수씨(43˙군산시 소룡동)등 선원 5명이 타
고 있었으며 해난사고를 당한지 20여일이 지나 생존 가능성이 희박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군산해경은 사고해역이 관할이 아니라
는 이유로 현황파악조차 안하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지난 7일 오후 8시께 부안군 계화도 북서방 2마일 해상에서
선장 나치준씨(51˙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등 선원 3명을 태운 물
김운반선 승진5호(15.3톤)가 배에 물이 들어 오고 있다며 전화 연
락후 실종됐다.
최근 서해연안에서 잇따르고 있는 선박 조난 사고는 선원들의 운
항미숙 및 안전불감증과 해양경찰의 허술한 입출항 관리에서 비롯됐
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실종된 영선호의 경우 어청도에서 선원들을
승하선시키고 있으나 입출항 신고서에서 제대로 인검이 이뤄지지 않
아 승선 선원들의 신원 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특히 계속되는 해난사고로 선원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으나 군산
시는 선원들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은커녕 무허가나 타기관 등록
선박이라는 이유로 사고 실태 파악조차 안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어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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