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낙천명단자 80% 탈락키로
여, 낙천명단자 80% 탈락키로
  • 연합뉴스
  • 승인 2000.02.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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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1일 당사에서 공천심사특위를 속개, 시민단체의 `낙천.
낙선자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에 대해 정밀심사를 벌여 대략 70-8
0%를 공천 탈락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발표한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
의 경우 소명자료를 받아 정밀 검토를 했지만 대략 70-80%의 의원들
은 탈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거의 전지역에 대한 공천윤곽이 잡혔으나, 현재 진행중
인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집계되는 대로 정밀심사를 벌여 빠르면 13
일, 늦어도 15일까지는 극소수의 영입추진 지역을 제외하고 공천자
들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심사위원인 김민석(金民錫) 총재비서실장은 회의를 마친뒤 "전
국적으로 1독,2독, 3독을 거듭하면서 지역별 실사 결과 기존 신청자
외에 새롭게 고려할 수 있는인물들이 제기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어 접촉중"이라며 "12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1차 검토를 마무리한
후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강도높은 심사를 15일까지 계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만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대전.충청지역에 출마할 유력후보들도 적극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 지역의 공천자 명단은 15일 이후로 미루는 방안도 적극 검
토중이라고 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이 밝혔다.
민주당은 또 호남지역의 경우 60% 이상의 현역의원을 물갈이 하기
로 방침을 정했지만 대안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지역주민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보고 한화갑(韓和甲) 지도위
원 등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 발굴에 착수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대폭적인 호남 물갈이론이 대두
되고 있는 배경에는 현역의원은 물론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중에 호
남을 대표할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이 많지 않은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숨은 인재들을 적
극 발굴해 4-5개 지역에 상징적으로 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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