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21일 여소야대 정국의 타개와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각
종 개혁입법 추진과정에 야당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은 이날 확대당직자.고문단 연석회
의에 참석, "앞으로 한나라당 협조없이 개혁입법이 진행될 수 없는
만큼 개혁입법추진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개혁입법의 원칙과 방향
에 관한 합의점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내에서 처리하도록 하
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이 전했다.
노무현(盧武鉉) 지도위원도 "앞으로 야당이 강성을 띠게 될 것이
며, 강성야당을 상대로 정국을 주도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예상된
다"면서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서파격적이고 접근방식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만섭(李萬燮) 상
임고문도 "정국안정을 위해 고도의 정치력 발휘가 필요하다"는 견해
를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각종 개혁입법의 준비는 물론
남북정상회담의 준비과정에 야당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야당의 협력을모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야당의 근거없는 금권,관권 선거 주장에 대해서
는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내에 부정선거진
상조사위를 구성해 적극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정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16차례의 총선 사상 관권으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공명선거였다고 평가하며, 국민의 정부의 공명선거의지
가 관철된 선거"라면서 "오히려한나라당 후보들의 재산이 민주당 후
보의 4배가 넘고 특정지역에서 역관권 선거의증거가 나타난데 대
해 한나라당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